안드로이드 sd카드 잃어버려서 교체했습니다 ㅠㅠ

안드로이드 sd카드 잃어버려서 교체했습니다 ㅠㅠ

저번주엔 정말 살인적인 업무와 그에따른 연장 술자리로인해 지금도 정신이 없네요
주말에 좀 쉬긴했지만 이거 워낙 피로가 쌓여있다보니 월요일이 참 빨리도 다가오는것같아 아직도 좀 아쉽습니다 

빨리 제 휴가순번이다가와서 한몇일 푹쉬고싶은생각이 너무 간절하다는 @.@;;;

여하튼 오늘은 엊그제 아침에 다시한번 멘붕상태를 경험한사연을 하나 소개해볼까합니다

이빨깨져서 쌩돈 들여먹은것도 얼마지나지 않았는데
이것참 정말 술을끊던지 줄여보던지 정말 그냥!!! 속이쓰리네요

일단 제가 쓰고있는 핸드폰모델입니다 Vega S
직접사진을 찍어서 올리고싶지만 너덜너덜한상태라 올리지는못하겠고 홈페이지에서 한장 가져와봤네요
구형모델이라 요모델 아시는분이 혹시(?) 계실런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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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들어가 그럼 지금부터 차근차근설명하자면 상황은 대충 이렇게됐습니다
출근을해야하는 평일 목요일쯤이었던것 같네요

전날 저녁에 예상치도못하게 폭음을 하는상황이 생겨버렸습니다
평소엔 그냥 1~2차는 고깃집에서 먹고 나중에 간단히 치킨에 맥주한잔하는식으로 마무리를 짓곤했었는데
갑자기 같이마시던 후배녀석이 그럴싸한 제안을 해옵니다

" 형 요즘 홍대나 클럽에서 자주마시는 술이있는데 오늘은 그거한잔 하러가지 말입니다 "

" 그게뭔데....?? 뭐 바카디?? 잭콕?? 진토닉 뭐그런거야?? "

" 에이 형님~~! 언제적걸 얘기하고 그러십니까 ㅋㅋ "

" 그럼 뭐!! "

" 일단 가시죠 끝내주는거있으니까 ㅎㅎㅎ "

" OK 콜!! "

그렇게 후배녀석에 제안을 쿨하게 믿고 클럽 비스무리한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들어서자마자 후배녀석은 메뉴판을 쳐다보더니 위에있는 저술을 주문했습니다
알고보니 이게 예거마이스터란 술로 요즘엔 이술과 핫식스 혹은 레드불같은 에너지드링크를
일정 섞어서 마시는게 유행이라는데 나중에알아보니 이걸 " 예거밤 " 이라고 부르더군요

그때 알콜도수를 살펴보니 35도였던것 같습니다

" 사장님 여기 핫식스좀 주세요~! "

" 야~! 핫식스먹고 눈 시뻘개져서 내일 출근못하면 어떡할라고!!! "

" 에이~ 형님 이거 여기다 같이 타먹는겁니다 ㅋㅋ 자 한잔받으시고~!~! "

그렇게 " 예거밤 " 을 제조하고있는 후배녀석을 신기하게쳐다보다가
한잔마셔보니 이거 생각보다 달달한게 제입맛에 잘맞는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거 내심걱정이되는게 섞는 비율을보니 술보다 핫식스를 훨씬더 많이섞어서 먹는 것같은데
이 술을 통째로 한병 시킨상태라 핫식스같은 고카페인음료를 너무 많이 섭취해서
내일문제가 있는건 아닌가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뭐 워낙 평소에 술을 좋아하는 성격때문에 잔이 비워지기가 무섭게
홀짝홀짝 한잔씩 마시다보니 어느새 훅~! 간것같은느낌이;;

어김없이 아침에 일어나보니 다행히 제방에서 자고있긴 했습니다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서 간신히 눈을떠보니 다행히 출근시간이 늦은건아닌데
웬지 뭔가 불길한예감이 다가오는군요 왜 이런예감은 항상 틀린적이 없는건지;;;

제옆에는 이미 생명을 다하고 방전상태가 되어버린 핸드폰과 핸드폰 뚜껑만이 남아있었습니다
자세히살펴보니 핸드폰 최하단부분이 반쯤 깨져있는상태라 혹시나하는마음에
얼른 새배터리로 교환을 해보니 다행히 켜지긴 하더군요;;;

근데 문제가생겼는데 이것참 ㅡㅡ;;; 그 핸드폰에 들어있는 유심칩이 사라져버린것입니다
그러니 핸드폰을 켜도 이건 개통도 되지않은상태가 되어버리고
오로지 할수있는건 시계보는정도로밖에 사용을 못할것같네요

더욱 심한건 조금있으면 출근도 해야하는상황이라 아주 아침부터 또 무리하게생겼습니다

그렇게 그냥 시계기능으로밖에 사용할수없는 핸드폰을 들고 일단은 출근을 했습니다
다행히 특별하게 다른데서 전화올데가없어 무난하게 또 일과를 마치고 퇴근을한후
집에와서 집안곳곳을 뒤져보니 천만다행으로 한쪽구석에 쳐박혀있는 유심칩을 찾았습니다

얼른 끼워넣고 핸드폰을 사용하려고보니 그때서야 새로운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핸드폰에 유심칩만 들어가는게아니라 바로 외장메모리 SD카드도 같이 삽입이 된다는것을 말이지요

이 카드가 없으니 그간 제가 열심히 찍어두었던 사진들을 포함 자주듣는 노래들
그리고 간간히 적어두었던 메모 즉 외장메모리에 저장되어있는 데이터가 전부 날아가버린셈이었습니다

다시한번 샅샅히 뒤져봤지만 이 쬐끄만한걸 찾을방법이 나오질않아 어쩔수없이 휴대폰대리점을 찾게되었지요

 

대리점에 들러서 물어보니 이건 따로 A/S를통해 데이터를 복구할수는 없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당연히 뭐 통째로 카드를 잃어버렸으니 빼도박도못하고 어쩔수없이 새로하나 장만하게생겼네요

그래서 SD카드 가격을 알아보니 4기가는 15000원이었고 16기가가 30000원이었던것같습니다
어차피 많이 쓸필요도없으니 그냥 전 4기가짜리로 사서 얼른 끼워넣었습니다

집에돌아와서 가만히생각해보니 이게 빠질리가 없는것같았는데 도대체!! 언제빠져버렸는지 참 의문이 드네요
물론 과음을해서 정신줄놓은 제가 잘못을하긴했지만 좀 억울한생각도 드는것같고
결론적으로 그 새롭게마신 예거밤이라는 술의 영향이 가장 크지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것같네요

덕분에 핸드폰안에 유심칩말고 외장메모리가 들어간다는걸 새롭게 알게된것 같긴한데
어째 그간 제가 모아놓았던 데이터가 한방에 날아간걸 생각하니 속이 쓰려옵니다....;;

" 진짜 그놈의 술이웬수지!!!!! "

에휴... 여러분들은 저처럼 과음하지마세요


그럼 오늘도 즐거운하루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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