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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일상 리뷰

신촌 뮤엘 스마트한 부킹주점 다녀왔네요^^


신촌 뮤엘 스마트한 부킹주점 다녀왔네요^^

그러니까 저번주 토요일!! 서울에 갑작스럽게 볼일이생겨 급하게 올라가 일을마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던도중 서울에거주하는친구녀석에게 전화가옵니다


" 어디야 간만에 술한잔할까?? "

" 어.....나 서울인데 어떻게알고전화했어?? ㅋㅋ "

" 야 넌 서울왔으면서 엉아한테연락도안하고 아놔 진짜 ㅡㅡ;; "

" 지금 막 하려구했어 ㅋㅋㅋ 미안 어딘데?? "

" 집에서 드라마본다 얼렁텨와 오늘 내가 쏘께! ㅋ "

" ㅇㅇ 알겠음 지금감!! "


원래는 일찍 집에들어가서 밀린포스팅도좀해두고 쉬려했지만 쏜다는한마디유혹에 바로넘어가
어쩔수없이 친구네집으로 갔습니다
친구놈이나 저나 원래부터 워낙 술을좋아해서
절대 이런약속은 거의 대부분 거절하지않고 많이 마시긴 합니다 ㅋㅋㅋ
뭐 여하튼 친구네집에 도착!!

" 근데 오늘은 어디로가?? 설마 또 홍대가자는건 아니겠지?? ㅇ_ㅇ;;; "

" 나도 홍대는 별로 그냥 우리집도 가깝고 신촌에가서 간단하게먹지뭐 ㅋ "

" 간단하게 안먹을껀데?? ㅎㅎㅎ "


그렇게 준비를 마치고 신촌으로이동해 간단하게 삼겹살에 소주한잔을 기울인후
나와보니 친구녀석이 대뜸 동생에게 전화를겁니다


" 어 그 있잖아 너 저번에얘기했던데 그 술집에서 부킹할수있다는거기 신촌맞지 거기어디야?? "

" ....!%$^&%& "

" 오케이 알았어!! ㅋ "

" 부킹? 술집?? 뭔얘기하는거야? "

" 저번에 내동생이 얘기해줬는데 술집에서 부킹하면서 놀수있는데가있대 우리오늘 거기한번 가보자 ㅋㅋ "

" 야 그런좋은데가있으면 빨리가야지!! 어디야!! "

" 자식....ㅋㅋㅋ "


그렇게 친구녀석을 따라서 술집안에서 부킹을할수있다는 신촌 뮬주점으로 도착했습니다
들어가기에앞서 사진한컷 찍어봤네요^^


위치는 신촌역3번출구에서나와 좀 걸으신다음에 오른쪽골목으로들어가면 바로있습니다
혹시 찾아가실분이 계실것같아 약도를한번준비해봤습니다

300m정도니까 걸어서 5분거리네요 ㅎㅎ
여튼 요거보면 좀더 찾아가기가 쉬울것같아서 가실분들이라면 꼭 참고하시길~!
아참참!! 그리고 여긴 지하라서 바로보이는 계단밑으로 내려가세요!

여튼 그렇게 상큼한 기대를 가지고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토요일이라서 사람이 좀 많이있을것같아 혹시좀 기다려야되나....? 라고생각하는순간
문을열어보니 예상대로 기다리는 손님들이 무지많더라구요 ㅠㅠ


이가게는 부킹을 하는 주점인만큼 손님들도 남녀비율을 좀 관리해서 운영을하고있는듯했습니다
대기하는손님들의 사진을 찍어봤는데 어째 이거 느낌이 쎄~한게 죄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있는 남자분들이 100%네요


친구녀석에게 조용히 말을건네봤습니다

" 야 기다리는시간 너무긴데 그냥 다른데갈래?? "

" 괜찮아 금방들어갈거야 좀만기다리자 ㅋㅋ "

" 좀기다려도 안될거같은데?? -_-;;;; "

" 일단 대기표에 이름적구와 신기하잖아 오늘은 여기서먹자 ㅋㅋ "

" 아놔 알았어 기다려바!! "


하며 순번을담당하고있는 직원에게가서 물어봤는데 어라?? 이분약간 소녀시대 티파니를 닮은듯한느낌이;;;
개인적으로 번호를 좀 달라고하고싶었지만 애인이 있을것같아서 참았습니다 ㅋㅋㅋ
뭐어쨌든 그래서 저도 가서 제이름을 적어보니 제앞에 7팀이 기다리고있다는것;;; 그래서 물어봤지요

" 저.... 그럼 얼마나 기다려야될까요?? "

" 술집이라 시간이 정해져있는게아니라서요...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좀만 기다려주세요 ^^;; "

" 네.... (이뻐서 기다린다..ㅋ) "


하긴 뭐 기다리다가도 지쳐서 그냥 돌아가는사람도 있을것같고 또 여기까지왔는데
다시돌아가는것도 뭐해서 일단은 기다려봅니다

한쪽 구석의자에 친구녀석과둘이앉아서 이런저런수다를 떨고 있었는데 참 여기 술집 인기가 정말 많은것같았습니다
손님이 계속들어오는데 저처럼 기다리는손님 이름만적어놓고 다시나가시는분이 꽤 되더라구요


그렇게 멍때리며 앉아있는데 어째 시간이 길어집니다...

대략9시반정도에 들어간거같은데 어느덧10시가 넘어가고 10시반이되도
티파니를 닮은처자는 제눈을 마주치려하지않고 이것참 ㅠㅠ 어쩔수없이 다시가서 물어봤습니다


" 저기 저희 아직 멀었나요?? "

" 아지금 앞에 3팀정도 남았거든요 금방나오니깐 조금만기다려주세요^^;; "


지금까지 기다린것도 억울하고 어쩔수없이 또 기다려야되나봅니다 근데참 대박이었던건
힐끔봤던 그 순번 맨마지막번호가 20번이더라구요 순간적으로생각이들었던게
와.... 나도 이런술집이나한번 해볼까?? 하는생각도 해봤던것 같습니다


그러는 찰나 술이좀 취하신 손님들께서 대거로 퇴장하는바람에 드디어 그 티파니닮은처자가 제이름을부릅니다
순번이되었으니 안내해주겠다는것이지요 ㅋ

안내해주는 직원분을따라 룸안으로 들어가는도중 한컷찍어봤네요
룸이 꽤많았던걸로기억하는데 위사진처럼 약간 미로 비스무리한형태로 되어있습니다

그렇게 방안으로 들어가보니 룸구조가참 독특하게 되어있더라구요


원래는 들어가자마자 사진을 찍었어야하는데 깜빡해서 술이좀 취한상태에서 한컷 찍어봤습니다
사진화질이 구려도좀 이해하시길 ^^;;;

대충 저런식으로 개별TV가있어 안에서 편하게 시청할수 있습니다
친구녀석과 둘이와서 한자리씩 붙잡고 티비보면서 술한잔을하는데 또여기서 문제점이 생깁니다

바로 부킹을 하려면 필요한 도구 바로 아이패드인데 이게또 방숫자별로 다있는게아니라
조금 모자라게 있는듯 했습니다 어쩔수없이 다른손님이 합석을하게된경우나 아니면 나가실때 남는걸
갖다드린다는데 엄밀히 따져보니 지금 이술집에 와서 기다린시간만해도 벌써 1시간반은되었고
들어와서 또 패드를 받으려면 또기다려야된다는게 아놔 증말 -_-;;;;


다행히 30분정도 되니 직원분께서 아이패드를 가져다주시더군요

요 아이패드로 카운터에 직접 주문을 할수도있는것같고 여러가지기능이 많이있었지만
그중에선 역시나 다른테이블과 대화를 할수있는 바로 이 뮬토크를 한번 살펴봤습니다


간단하게 대화명을 입력해주고 연령대와 인원수 그리고 간단한 사진을 찍어서 올려주면
바로 등록이되어 다른방과 대화가 가능합니다

요건 직접가서 해보시면 이해가 빠를듯ㅋ 사실 술을너무많이먹어서 기억이 안나네요 +_+;;;

여튼 요패드를 받고 다른방에있는 여성분들을 찾기위해 스캔을한번 해봤습니다
근데 이거 어째 들어올때도 느낌이 쎄하더니 역시나 남자테이블은 위화면처럼 거의 풀화면으로 많이있는데
여자테이블은 고작 6~7테이블이 전부네요 ㅠㅠ


암튼..제가 요런거 만지는게좀 귀찮아서 여성분과 대화하는건 친구녀석에게 맡겨놓고 티비를 보면서 술을마시고있던찰나!!


" 야!! 25번방 갔다와봐 와보래 ㅋㅋ"

" 앵?? 진짜?? 뭐라그랬는데 "

" 아 그건 알거없고 일단갔다와 "

" 얀마!! 내가 상황도모르는데 무턱대고가서 뭐라그래 "

" 별얘기안했어 그냥 가서 한잔하자그럼되는거지 뭘 ㅋㅋ "

" 채팅은 니가 해놓고 왜 나시키는데? "

" 내가 이거했으니까 가는건 니가가야지.... "

" 야이.....XX(&$*((*^))((FGFBDㅁㄴㅇㅎㄷ.!!! 알았어 기달려봐! "


그리하여 쿨하게 소주한잔을 입에털어넣고 지금 여성분들이 기다리는 25번방에를 들어가야되는상황이었습니다!
이런거 진짜 못하는데 증말 아..... 어쩔수없이 방에들어가기에앞서 노크를 하고 살며시 문을열어봅니다

처자두명이 술을드시고계신데 음악소리는 왜이렇게 작게들리고 뻘쭘한건지 이것참 -_-;;;
어쩔수없이 용기를내 한마디 건네봅니다

" 저....23번방에서 왔는데요 잠깐 들어가도될까요?? "

" 네 들어오세요 ㅎㅎㅎ "


근데 어째 이거........ 나이트에서 부킹을하는느낌과는 또다른그 이상한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여튼 말을좀
해보긴해야되는데 이놈의 소심함 아................ㅠㅠ 정말 어떻게해야할지몰라 아주 식상한 질문만 이어집니다


" 나이가 어떻게되세요?? "

" 네 전 24살이요 그쪽은요?? "

" 아 네 전20대후반이요 ㅎㅎ "

" 오신지얼마나되셨어요?? "

" 얼마안됬어요 "

" 주량은 어떻게??? "

" 소주한병이요 "

" 아 네......... "


대화도 길게 이어지는것같지도않고 그냥 이것참 나가야되는상황이라는걸 감지한채 재밌게 노시라는 말을 한후 
방을나오며 혹시 같이합석하실꺼면 이거 톡으로 연락주세요~! 라는말을하고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 야 어떻게됐어?? 이쁘냐?? 합석하쟤?? 뭐래뭐래?? "

" 아몰라!! 궁금하면 니가가서 좀 물어봐라 나도 열라 궁금하니까 -_-;;; "

" 뭐야.... 그반응은 ㅋ "

여하튼 어쩔수없이 친구녀석과 냅따 술이나 마셨습니다
다시 다른곳을 스캔해보려 아무리 해봐도 인원수가 맞지않는경우 또는 연령대가 대부분
20대초반에서20대중반이더군요 우리는 20대후반이라 ㅇ_ㅇ;;; 그래서 어쩔수없이 나이를좀 속여볼까??
하는생각에 야 그럼 우리 26살로하자 ㅋㅋ 그렇게 프로필을 20대후반에서
20대중반으로 급수정을하고 또다시 다른테이블에 말을걸어봅니다


나름 대화도 잘이어지고 하다보니 어느덧 얼굴을 봐야할것같은상황이생겨 먼저 선수를 쳐봤습니다
" 저희 23번인데 놀러오세요^^ " 웬지 제가가봤자 대화도 잘안이어질거같고 친구녀석과 같이있으면
그나마 재밌을것같아 그렇게 보냈지만 돌아온답장은 " 저희 9번이에요 너님이 놀러오세요^^ "
어라 ㅇ_ㅇ;;;; 이거뭐지 ㅠㅠ 또다시 불길한느낌이 찾아오고 어쩔수없이 제가 가야하는상황이 생겼습니다


어쩔수없이 9번방에 도착!! 노크를하고 들어가서 대화를 시도해봤습니다


" 근데 나이가 어떻게되세요?? "

" 나이요?? 26이라면서요 아까톡으로 얘기했잖아요 "

" 아.... 네?? 그렇군요 ㅎㅎㅎ "

" 무슨띠에요?? "

헉!!!!!!!!!!!!! 띠...!!!!!!!!!!! 제가지금 26이라고 뻥을쳐놓은상황이라 어쩔수없이 무슨띤줄 맞춰야하는상황이생겼습니다 평상시에 그냥 계산을하면 바로알수있지만 이거 갑작스럽게물어보니 당황해서 바로 대답도못하고 무의식적으로

" 소띤데요 ㅇ_ㅇ;;; "

" 아 뭐야 나이속인거에요 지금?? 아증말 ㅡㅡ;;;; "

" 아뇨 저저 26살맞는데요 아나.....제가 술이좀취해서;;; "

" 이방저방 얼마나 돌아다니셨으면 참 에휴.... 한잔드시고 가세요 ^^ "

" 아뇨 갈게요 재밌게노세요~! "


하며나오는데 그동안먹었던 술이 확깨면서 챙피함이밀려오는데 아................ㅠㅠ 괜히 꼼수는 써가지고
이것참 본전도못찾고 가만생각해보니 지금 내가뭐하고있는건지 참 한심해지는 순간이 밀려왔습니다


방에들어와보니 친구녀석은 아무것도모른채 역시나 폭풍질문....!!!!!!!!!


" 야 오늘은 날이아닌것같다 걍 술이나먹다가자 ㅋㅋ "

" 왜 먼일있었는데 얘기해봐~! "

" 아몰라!! 술이나먹어 "

" ㅋㅋㅋㅋ 짜슥 "


그렇게 술을마시다 문득 시간을보니 벌써 3시를 가리키고있네요 어쩐지 아까부터좀 피곤하다했더니
벌써시간이 많이 흘러버려서 이젠 나가봐야될것같습니다 혹시나하는생각에 아이패드를한번쳐다보니
이젠 비율따위는 거의무시된채 남자테이블이 점령하고있는상태가되어있었습니다


그렇게 계산서를들고 나오면서 아까 제가 의자에앉아기다렸던곳을 힐끔쳐다보니 아직도 많은 남자분들이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나오면서 속으로 ' 너네 오늘은 날이아닌데;;; 그냥 집에가서 드세요 ' 라는 말을
해주고싶었지만 뭐 ㅋㅋㅋ 여튼 아까 처음봤던 티파니닮은처자분께 계산을 마치고 친구네 집으로 갔습니다


나오면서 마지막으로 간판한컷 찍어봤네요
웬지 다음에 다시한번 찾아와보고 싶은생각은 들지만 기다려야되는 시간 때문에 좀 일찍와야되겠습니다

만약 찾아가실생각이시라면 술 다드시고 늦은시간에 가시는것보다 일찍가서 자리잡고 노는게 좋을듯하네요
그리고 남자분들보다는 여자분들이 부족한듯한게 좀 아쉬운부분인것같습니다

가격이나 서비스 등은 절대 나쁘지않으며 꼭 부킹을하진않더라도 각개인방마다 TV가 설치되어있어
커플들이 찾아도 무난할듯하네요




여튼 그렇게 친구녀석과 나오면서 집까지 걸어가다가 한마디 건네봤습니다

" 취했냐?? "

" 아니 천천히먹어서 안취했는데?? "

" 그래??? 나도좀 피곤했는데 나오니까 좀아쉽긴하다 ㅋㅋ 한잔더 콜?? "

" 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