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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일상다반사

당구칠때 공감 Best5!!


▲ 당구장에서 흔하게 볼수있는 풍경들이란?

문득 예전에 한참 당구에 빠졌을무렵 누구라도 그랬던것처럼 필자역시나 마찬가지로
잠잘때마다 당구대가 그려지고 공이 왔다 갔다했던 순간이 기억나는군요 ㅋ

한참대학교시절 공부를했던기억보다는 친구들과 몰래몰래쳤던 당구게임이 먼저 생각나기도하고 해서
오늘은 당구칠때 공감되는내용 몇가지를 정리해보면 재밌을거같아 몇자 적어봅니다^^

남자들 또는 당구에 관심있으신분들이라면 공감가는내용도 있을것같네요
역시나 그저 재미로만 봐주시길^^

그럼 알아볼까요??

1. 이거 완전 사기다마아냐!!!!

대한민국 남자들이라면 거의 99.999999%정도가 묵시적으로 알고있는 규칙이 하나있습니다
그건 바로 게임에서
지는사람이 게임비를 계산해야한다는것이지요
그렇기때문에 당구를 칠때면 서로 시작하기전 신경이 예민해집니다

" 난 100치니까 100놓고 넌 150놓으면 되지?? "

" 먼소리래? 너랑나랑비슷해!! "

" 안비슷해 너한테 상납한돈만 몇십만원은 되겠다 이좌식아 ㅡㅡ;;; "

" 뭐래 나도 많이 졌어 똑같이 놓고쳐 ㅋ "

" 아놔....야 나안쳐!! "

학창시절 친구녀석과 주로했던대화가 생각나 적어봤습니다
뭐 이런식으로 서로 게임비를 물지않으려 조금이라도 당구수지를 줄이는방식을 택하지요
 

처음엔 그저 친구녀석에게 아쉬운소리하는게 싫어서 쿨하게 " 그래 내가 150놓고 칠게!! "
했다가 날려먹은돈이
또 꽤나되는바람에 당구칠때만큼은 평소보다 조금 냉정했던 기억이 납니다 

원래......당구라는게 친한사이에 많이들 치시는것같습니다

그런만큼 자신의 당구수지를 너무 속이고치는 사람들은 얄밉게 보이기도하고
상대방에게 의심을보일수도있으니
속이더라도좀 웬만큼 속이고 치시길바랍니다!



2. 아 빨리좀쳐!!!!!

흔히들 인타발이 긴사람이라고 볼수가 있겠습니다

공한번 칠때마다 자세바꿔가며 " 아 이렇게칠까?? " " 일케치면 들어갈까?? "
" 어떻게하지??? " 속으로생각을
해보기도하고 이리저리 왔다갔다도해보고 정말 바로뒤에
쳐야하는사람은 짜증게이지 엄청밀려옵니다 ㅡㅡ;;;

' 왜자꾸 당구대는 왔다 갔다하는거냐 빨리치라고 쫌!!! '

답답한마음에 훈수를좀두려 얘기라도 좀 해주려하면 마치 다알고있다는듯 행동하기도하고
아예 들은척도하지않는둥 여러가지 유형들이 많이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고민을 많이하고치는사람이 잘치는사람일까요??

겪어보니 그렇게 고민하는사람치고 잘치는사람 거의못본거같습니다 -_-;;;
결론이라함은!! 그저 게임은게임일뿐 너무 몰입해서 치다가 다음부터 그사람과
당구못칠수도있으니 적당히좀하세요~!


그리고 또하나 차라리 친한 친구녀석과 칠때라면 대놓고 빨리치라며 면박이라도 줄수있겠지만
모르는사람과 당구를 칠때라면
뭐라 말하지도못하겠고 특히나 저같이 성질급한사람은
제풀에꺾여 게임에 말리는경우가 꽤많이 발생하게됩니다

만약 요런습관 가지고계시다면 정말 시급합니다 빨리 고치세요!

3. 아놔 !$#!%#$%$^&#!! 야!! 다시 쳐 이길때까지!!!!

학창시절 친구들과 다른데 놀러가기보다는 그저 당구장가서 주구장창 시간때우는게 일이었던것같네요
그때부터 뭐 사실 갓 당구를 처음치는 고등학생들끼리 당구를 잘쳐봐야 얼마나 잘쳤겠냐만은
친구들사이에 보이지않는 자존심이 있었던것같습니다

누가 더잘치네 마네하며 당구를가지고 고집을 부렸던적도 그쯤이었지요 ㅋ

그러다가 좀더 잘치는상대를 만나 처참하게 패배했을땐 내가 그저 컨디션이 안좋아서 졌다는생각도
들었고
무엇보다 순간적으로 자존심에 심하게 스크래치가가는느낌이들어 있는돈없는돈 다끌어다가
상대방과 대결을 했던적도 있었던것같네요

거기에 여자친구가 놀러왔는데 그앞에서 졌다면 그날은 집에 못가는겁니다  -_-;;;;;

흠흠;;; 얘기가좀 샜군요 옛날생각하니 갑자기 급흥분이...ㅎ

여하튼 요즘에도 가끔씩 친구들끼리 당구를치다보면 꼭 끝까지 치자고 늘어지는 친구들을
종종만나게되는데 어떨때는 일부러 피했던적도 몇번있었던것같네요 ㅎ

뭐든 이기면 당연히 기분은좋겠지만 기분까지 상해가면서 당구치는건 좀 아니지않나 생각이
들기도하며 진짜 독한상대를만났을땐 그저 져주는것도 생활의 지혜인것같네요

너무 대놓고 져주지는 마시길 오히려 역효과납니다 ㅋㅋㅋ



4. 맞았어!! 안맞았어!! 아 맞았다고!! 안맞았다구!!!!!!!!!!!

당구를 치다 애매한상황들중에 단연 최고봉이라고할수가 있겠습니다

상대방이 잠깐 한눈판사이에 못봤을경우, 공이 너무빠르게 맞아서 맞았는지
안맞았는지 잘 구분이 안가는경우,
쿠션을 쳐야하는데 2쿠션으로 맞은것같은 상황등

정말 이런상황은 무궁무진하게 존재합니다

처음엔 그저 " 에이~ 안맞았잖아~ "  " 아 맞았어 왜그래~! " 서서히 불씨가 붙기시작하더니
나중에는 급기야 심각하게 싸우는상황도 정말많이 겪었드랬죠~

이럴때 정말 애매한상황은 3명이서 당구를 칠때라고 볼수가있는게
직접겪었던 실화가 또 생각나네요 ㅠㅠ

한참 알바를 하던도중 가게에서 친하게지내던 형두분(A,B)과 각각2만원에 게임비
거기에 해장국까지걸어서
당구를 치던도중 A형이 약간 애매한상황 3쿠션을쳐야하는데
2쿠션을맞고들어간것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연히 A형은 자신이 득점을 한것으로 간주하고 다음공을 조준하고있었지요

 
그러다 갑자기 대뜸 B형이 따지고듭니다

" 에이 그거 안맞은거잖아~! 왜그래 ㅋㅋ "

" 맞은거지 이게 들어갈수밖에없는건데 "

" 아니 각이안나오는데 그게 어떻게들어가나?? "

" 야 이게 각이 나오는거지 일케일케하면!! "

그렇게 대화가 몇마디 오고가더니 상황이 급하게 심각해집니다 그러다
갑자기 저를 쳐다보면서 한마디씩하십니다

" 야 너 봤지 이거 들어갔어 안들어갔어?? "

" 그래 너한번 얘기해봐 이거 들어간거야 안들어간거야?? "

사실 전 유심히 쳐다보고는있었지만 이게 워낙빨리들어가기도했고 순간적으로 멍때린거같은
기분이들어
잘기억은나지않지만 괜히 난감한상황에 빠졌습니다;; ' 아....뭐라고해야하나 '

" 저.....저 딴데보고있어서 못본거같은데요;;;; "

" 야인마 그걸봐야지 왜못봐!!! "

" ........;; "

순간적으로분위기는 찬물을 한바가지끼얹은듯 고요해졌고 그날이 쉬는날이라 셋이서 오래간만에
술한잔먹으러가려했지만 형들둘이 토라져있는바람에 어쩔수없이 제가 진땀흘리며 술자리로
끌고갔던 기억이 납니다

당구치다가 애매한상황은 정말 많이일어날수있지만 정작중요한건 그공이 맞았는지 안맞았는지는
며느리도 모른다는것! ㅋ  

쫌  쿨해지세요!!



5. 역전패 그 쓰라린아픔이란.....ㅠ

당구도 역시나 공으로 하는게임인만큼 어디로 어떻게갈지 철저하게 계산을해도 뜻대로
되지않는경우가 많이 존재합니다

고로 잘치고있다가도 어느순간 흐름이 끊겨 상대방페이스로넘어가게되면
순식간에 무너질수도 있다는것이지요

충분히 격차도많이 벌어져있고 이대로만하면 무난히 이길수있겠다하는순간 상대방이
갑자기 따라오게되면 심리적인 압박감이 배가되어 따라옵니다 ㅠㅠ

어 어??? 어라??? 하는순간 순식간에 쿠션까지 따라붙다가 급기야는 한큐에
쿠션까지 마무리를 해버린다면
정말로 희비가 엇갈리게 되지요

정말 중요한건 또 여기서 괜한 오기부리며 3번상황으로 되돌아갈수도있으니
깔끔하게 패배는 인정하시길^^





이상으로 당구칠때 공감되는순간들 몇가지 적어봤네요 ㅋ

그럼 오늘도 좋은하루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