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천국 왕돈까스때문에 X팔렸던 사연 [ 실 화 ]

오늘도 어김없이 바쁜업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이었지요~


왜다들 퇴근할때쯤되면 슬슬 출출해지기시작해 집에가서
식사부터 챙겨드시지않습니까;;

원래는 퇴근하면 집에가서 밥을 챙겨먹곤하는데 오늘은 유독 맛있는게
먹고싶기도하고 집에가서 챙겨먹고 다시해야할 설겆이가 귀찮아
당당하게 혼자 밥을먹으러 가기로 결심을 했더랬죠~

메뉴를 뭘로 할까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원래 쓸데없는걸로 고민을 많이하는성격과동시에 약간 소심한 필자의 성격에
어디 맛있는데를 가기보단 그냥 집근처에있는 김밥천국으로 얼른 발걸음을 옮겼지요~

날씨도 춥고 역시나 저녁식사시간때라그런지 사람들이 좀 많이 몰려있는듯 했습니다


간신히 자리에잡고 나서 메뉴를한번 스캔해봤지요

" 그래 뭐먹을까................???;;;; "


평소에 돈까스를 좀 좋아하는편이라 역시나 메뉴는 돈까스로 정하려고하는 그순간!! 돈까스는 5000원인데 왕돈까스는 5500원이었던것이었습니다!!

점심밥을 조금 부실하게 먹었던터라 허기가 졌던 저는
주저없이 500원밖에 차이나지않는 왕돈까스주문했지요

" 이모 왕돈까스 하나만주세요! "

당당하게 외치고난후에 기다리는데 돈까스가나옵니다.....

 

왕돈까스가...... 나왔습니다 근데 좀 크네요....?;;; 

아니 엄청 큽니다!!!!!

대략봐도 2인분은 더되어보이는 킹사이즈
게다가 커서그런지 더욱맛있어보이기까지했다는;;;

허나 중요한건 그게아니었습니다


저녁시간이라 손님이 한참 많아서 음식이 하나하나
나올때마다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이 한번씩 쳐다본다는것이었지요!!!!


제옆으로는 바퀴벌레 커플한쌍 앞으로는 고등학생세명
뒤로는 제나이보다 2~3살은 어려보이는 20대중반 여성분들이 4명 ㅠㅠ

아.............. 돈까스가 나올때 쳐다보는 그표정들...........

무의식적으로 뭐라고 저한테 말은 하지않았지만
속으로 분명 무슨생각을 했을거라 믿어의심치않아 급격하게밀려오는 쪽팔림과

" 아 내가 왜 왕돈까스시켰지!!!!!!!!!!!! "

그냥먹을껄 ㅠㅠ 해가며 엄청나게 후회를 하고있었지만
이미 후회해봤자 왕돈까스는 이미 제앞에있지않습니까??;;;;;

황당해서 이걸 반으로 뚝잘라보니
정확히 반덩어리가 일반돈까스집 1인분보다양이 조금더 많은듯했습니다

게다가 두께도 꽤나되어서 양이 훨씬더 많아보이더군요;;;;

' 저사람 몇일굶었나봐...;;;; '

' 불쌍해;;;;;;;;; ' 라는 환청이 들리는듯했습니다

와..........정말 이것참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돈까스가나오면서힐끔쳐다보는 사람들의시선 정말 안보신분들은 모를겁니다ㅜㅜ

( 사진을 찍지못해 큰걸로 가져와봤네요 저거보단 당연히 작았습니다 오해하지마시길^^;; )

차라리 누구랑 같이갔더라면 덜창피했겠지만 혼자있으니
쪽팔림은 2배 3배가되어 돌아오네요

정말 쥐구멍이 어디있나 돈까스만 훌쩍들고 도망가고싶었습니다

뭐 어쨋든 음식이 나왔으니 먹기는 해야겠고 챙피하니까 허겁지겁 먹게되었지요
근데 여기서 정말 제가 식탐이 많긴 많았나봅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배가고파서 맛있게 느껴졌는지 아니면
원래 맛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느새 깨끗히 비워진 빈그릇만 눈에 띄더군요!! ㅇ_ㅇ;;;;;

다행히 양이많아서 혼자 자리잡고 티비보면서 자포자기심정으로 먹다보니
어느덧 손님들도 다나가시고 얼마 안남아있었습니다

계산을하려 일어서는데 너무많이 또 처음에 급하게먹는바람에 아랫배가
너무나 아파옵니다 거기에다 느끼함과 더부룩함은 서비스인듯 따라왔구요;;;

어쨋든 앞으로 약한달동안은 돈까스 쳐다보지도않을것같습니다 ㅡㅡ;

돌아오면서 김밥천국 사진한컷 찍어봤네요

완전 배부르게 돈까스 드시고싶으시다구요???
용인시내로 찾아오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립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이 문득 생각나네요
 
외식은 될수있으면 혼자가지마시고 누구랑 같이가서 드세요!!
또한 평소 드시던만큼만 주문하세요 욕심부리다 저처럼 낭패봅니다ㅜㅜ


어쨋든 모두다 오늘도 활기찬하루되시길 ^_^;;; ( 아속쓰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