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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일상 리뷰

택시기사에게 허무하게 낚여버린사연


택시기사에게 허무하게 낚였던 하루...

오늘은 참.... 허무하기도하고 어이가없다는말밖에나오지않는 일이 저한테 일어나서 몇자 적어보려합니다
평소 급한용무나 모르는길이 있을때 대중교통보다 택시 많이 이용하실거란생각이 드는군요

뭐 당연히 아는길이라면 버스를타고가도 되고 차가있으면 직접운전을해도 되겠지만 사람일이라는게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는상황이 언제나 생길수 있기 때문에 우리생활속에서 꼭 필요한 교통수단이라고 볼수도있겠습니다

그러니까 시간은 어제 저녁무렵 7시정도였던것같네요
평소 다니는회사에서 대략1년정도 알고지내던 형이한명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형의 절친이 제 군대있을때 선임이었던것이지요

너무나도 반가운마음과 동시에 참 세상 좁구나.... 하는것도 느꼈던것같습니다

여튼 그렇게되서 오래간만에 얼굴도볼겸 술이나 한잔하자며 약속을 잡고 시간과 장소를 정한후
만나기로했던날이 어제였습니다

장소가 보정동에있는 카페거리라는데 전 사실 그쪽으로는 별로 가본적이없어 지리를 모르는상태라
일단은 가까운 보정역에 내려서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찾아가려는 요량이었지요


그렇게 밖으로나와서 지나가는사람을 붙잡고 물어봅니다

" 저.... 죄송한데 혹시 보정 카페거리가 어딘지좀 알수있을까요?? "

" 아 저 여기사람이아니라 잘모르겠네요 죄송합니다^^ "

" 아 네..... "

어쩔수없이 다른사람에게 물어보려고 했지만 필자의 소심한성격탓에 붙잡고
물어보기가 웬지 뻘쭘(?)하기도하고해서 어쩔수없이 형에게전화를 걸어봅니다


" 형 저 지금 보정역인데 카페거리를 못찾구있거든요? ㅠ 어디로가면될까요? "

" 음 나도 여기 이사온지얼마안되서 지리를 잘모르겠다야 카페거리까지
그렇게 안멀거 같으니까 그냥 택시타고와 "


" 네 알겠습니다~! "


서로 지리를 잘모르는상태라 어쩔수없이 택시를잡아봅니다
근데 이것참 희안하게 항상 택시는 잡으려고만하면 이렇게안오는건 왜일까요....?
한5분정도 기다리니 빈차택시가 한대 다가옵니다 냉큼 택시를 잡아타고 기사님께 말씀드렸지요

" 기사님 보정동 카페거리로좀 가주세요 "

" 네~ "

가면서 뭐 그닥 오래걸릴거같지않아 여기서 거리가 얼마나될지에대한건 물어보지않았습니다
어차피 알아서 잘 가주실거란생각을하며 앉아있는데 30초?? 1분이 채안되었던것 같습니다

" 다왔습니다 여기서 바로 신호건너면 전부 카페거리에요 "

" 네??? 다왔다구요?? "

" 네 2,300원입니다 "

" 아니 기사님 얼마 안간것같은데 벌써 도착이라니요;; "

" 네 여기서 가깝죠 안쪽으로 쭉들어가시면 됩니다 "

" 아니 그게아니라 기사님 이정도 거리였으면 애초에 타기전에 저한테
그냥 밑으로 쭉 2~3분정도만걸어가면된다고 얘기를해줄수도있었는데 왜 그런얘기는 안해주셨나요?? "


" ..... 2,300원입니다 "

" 아놔 증말 ㅡㅡ;;;;;; 여기요!! "


일단은 택시를타고 목적지에 이동은했으니 돈은줘야겠고 그렇게 돈을주고내리는데
어째 짜증게이지가 엄청 밀려옵니다
 

사실... 거리가 가깝다고 뭐 요리조리 길이 어려웠던것도아니고 다만 그냥 제가 택시를잡은
대로변 그방향 그대로
쭉 직진만 30초에서1분정도를 한상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 왜 택시를 타게되면 처음 말이달리는 요금 게이지가 2000부터 시작해서 점점깎이면서
요금이 올라가는방식인거 알고계실거란생각이듭니다 근데 그게 거의 1700~1800정도나 남아있는상태였던것이지요


그래놓고 뭐 다른말도없이 한다는소리가 무작정 돈내라는소리밖에안하고 이것참 ㅡㅡ;;;

택시를잡아타고 목적지로 이동한건 제가 맞긴하지만 충분히 거리가 가까운상태라면
그정도는 그냥 걸어서가라는말정도는 해줄수있지않았을까요??


입장바꿔놓고 제가 만약 택시기사였다면 그정도거리를 주행해놓고 돈을 달라고말조차도 못꺼낼정도로 민망할거같습니다
순간 멍해지는기분도 들었고 웬지 모를 그럴 상당히 기분나쁜생각에 택시를잡아타기가 싫어지네요....

뭐 물론 요즘 뉴스기사들을 접할때 택시기사들의 사납금과 관련해서 수익이 얼마 안된다는것쯤은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해서 단지 돈을벌려는 그런마인드에 눈쌀이 찌푸려지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