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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일상 리뷰

결혼식 다녀왔네요 ^^


결혼식장을다녀오며 많은생각을 해봤던 하루.....

얼마전 곧 결혼한다는 사촌누나의 전화를받고 문자메세지로 초대장을 받았던적이 어렴풋 기억이나는군요
다행히 근처에살아 어렵지않게 결혼식장에 참석을하게되었고 결혼식장을 다녀오며
이래저래 많은생각이들어 오늘은 개인적으로 일기를하나 써볼까합니다 ^^;;


날짜가 된줄도 모르고 그냥 지나칠 뻔했지만 다행히 다른 사촌누나가 먼저 연락을해줘서 다녀왔네요
예식시간이 12시정도였는데 버스를 늦게 타는바람에 도착했을땐 이미 식이 진행되고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냥 뒤에 서있을까하다 반가운 사촌동생을 만나는바람에 옆테이블에 앉아서 한컷 찍어봤네요 ㅎ


결혼식장이 참 생각보다 깔끔하고 굉장히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많이 풍겨서 참 괜찮았던것같았습니다
하객들도 많았고 특히나 주위에 어여쁜 처자분들이 많은것같아 순간적으로 이상한 상상도 했던것같습니다 ㅋㅋ 
( 참고적으로 쥔장은 솔로 -_-;;;; )


그러다 결혼식을 지켜보면서 참 묘한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촌누나랑은 예전 어렸을때 되게 친하게지냈고 요즘같은경우는 많이 만나보질못해 약간 서먹한 상태였지만 
제가 초등학교 다니던시절 저에게 구구단과 산수 덧셈뺄샘을 가르쳐줬던 누나의모습이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그때를 생각해서 얼추계산해보니 20년정도의 세월이 흘렀다는걸 알게되었지요
언제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가버렸는지 참......
 
근데 이쯤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사촌누나뿐만이아니라 요즘은 주위에 직장상사 그리고 알고지내는 지인들
심지어는 친구들중에도 결혼한다는 사람들을 종종만날수있게되어 약간 희안한(?) 감정이 드는군요..;;;


그건 바로 " 부러움 " 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가장먼저 들었습니다

물론 필자가 나이가 그리많은편은아니었지만 남들은 벌써 결혼도하고 아이까지 두어 돌잔치도하는모습을
보게될땐 참 새삼 그런생각을 하게되는것같습니다
 
" 아.... 난 지금까지 뭐했을까..;;; 이것참!!! " 괜히 진것같은기분이드는건 왜일까요 ㅠ


뭐 사실 이런감정이 들었던게 결혼식장엘 방문해서 잠깐동안 들었던것 같기도 합니다;;; 
잠깐 생각이들었다가 또 이시간이지나면 바쁜하루하루에 치여서 결혼이라는
두단어는 까맣게 잊어버린채 지나가게되는것 같더라구요...


바쁜업무 그리고 사회생활때문에 어쩔수없다면 어쩔수없는것 같기는 합니다만
요즘젊은세대 20-30세대에있어 결혼이란 결코 쉽지않은 관문이라고도 할수있을것같아 몇자 적어봅니다


경제적인부담
결혼을 망설이게되는데 가장큰비중을 차지하고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일단은 결혼식을 치르기위해선 기본적으로 예식비용 그리고 신혼여행비 예물,혼수 기타 등등 이 있을수있지만
뭐 여기까지는 축의금도있고 나름대로 어느정도 커버를 할수있다고 하더라도
 
당장 같이살아야할 집마련문제 최소한 전세금정도는 있어야 결혼을 생각해보게 되기때문에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을 안겨주게 되는것같습니다


어려워진 경제와 더불어 최근에야 조금은 거품이빠졌다는 부동산시세도 여전히 만만한편은 아니기에
사회적으로 결혼시기가 늦춰지게되었지요 쉽게 생각해본다면 남자의경우 기본적으로 군대를다녀오면 22~24살정도가
되어있고 대학교(4년제기준)에 복학해 졸업을 하게되면 26~28세정도가 평균적이라고 볼수있습니다

거기에 바로 취직을하게되면 그래도 좋은편이지만 취업하기도 어려운실정이기도하며 설사 운좋게 취업을하더라도
이미 가지고있는 학자금대출을 갚다보면 실상 잔고에남아있는돈은 그리 많지않을 거라고 여겨지기도 하며
이런상태가 지속되어 안정성있게 좋은곳을 내다보기위해 어쩔수없이 시기는 계속 미뤄지는거라고 볼수있겠습니다


여하튼 가만생각해보니 이거 뭔가 잘못되어있다는 생각..... 혹시 안드시나요???

나름대로 꼼수를 쓰려고해도 이건뭐 답이없다는생각이 들기도합니다 그렇다고 대학을 과감히 포기하고
일을 하자니 요즘같이 학력이중요한시기에 그럴수도없고, 참..... 난감하기만 합니다


음 쓰다보니 약간 옆길로 샌것같네요..
답답한마음에 몇자적다보니 너무 솔직해진건 아닌가싶은생각도 해봅니다 이해해주시길...;;



결혼식을마치고 식사를한후 딱히 할게없어 집으로 돌아가려했습니다

다른사람들에게는 간다고 미리말을 해두었지만 사촌누나에게도 웬지 얘기를하고가야할것같아
말을하고나온 그순간
누나가 저에게 한마디 던지더군요

" 근데 넌 언제 결혼해?? ㅋㅋㅋ "

" 아 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