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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일상다반사

목욕탕에서 참 난감해지는 순간들!!


공중목욕탕에서 한번쯤은 겪게되는상황들..


주말에 피로도풀겸 주위에있는 동네목욕탕에 한번 가봤네요
그간 집에서만 씻고 목욕탕에는 잘 안가는편이라 묵은 때가?? ㅎㅎㅎ

그러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던게 예전부터 목욕탕에 올때마다 항상 난감했던상황들이 있었고
그런 상황들을 한번 정리해보면 재밌을것같다라는 생각이 들어 몇자 적어볼까합니다 


공중목욕탕에서 한번씩들 경험(?) 해봤을것 같은 생각을해보며 그저 재미로만 봐주시길^^*

시작합니다!!




1. 문신의 위엄....;;;


사람이 많은 대중목욕탕을 갈때나 그저 평범한 동네목욕탕에 가더라도 이런분들
한두분정도는 꼭마주치는듯 합니다 ㅇ_ㅇ;;;


솔직히말해서 신경을 안쓰고 그저 내할일만 하면 상관이야없지만 탕속에 들어가있을때
그것도 단 둘만 탕속에서 같이있다보면 웬지모를 위압감과 동시에

슬슬 피해지게되는 심리란 왜그런건지 참 모르겠네요


너무나도 위압적인포스와더불어 대부분 문신하신분들
거의 80% 이상은 한덩치씩들 하셔서 자꾸 주눅이 들어본적이 있진 않으셨나요?? ㅎㅎ


뭐 사실 괜한 겁을먹고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본능적으로
행동이 그렇게되니 참 뭐라 정의를 내리기란참 애매한것같네요^^;;;


그래도 전 좀 그렇습니다 무섭다는;;




2. 냉탕은 수영장이 아니거든요?!?!?!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목욕탕을 포함한 찜질방을 둘러보면 거의 90%이상 냉탕이
온탕보다 훨씬 큰구조로 만들어져있다는 건 누구라도 다들 공감하실거란 생각이듭니다


이런 큰구조때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흡사 여름에 물놀이를 하러가는 수영장이나 계곡에 놀러온것처럼 웃고떠들어대는 아이들때문에 조금은 눈쌀이 찌푸려진적이 많았던걸로 기억이납니다

이럴때 참 애들한테 " 야!! 조용히하지못해!! " 라며 속으로만 되뇌었던게 참 셀수없이도많군요;;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도 한참 어렸을때 친구들끼리모여 목욕탕에가면 마치
공식인것처럼 냉탕으로 우르르~ 몰려가서 떠들어대며 놀았던기억이 떠올라 
제가 딱히 뭐라고할입장은 못된다는걸 느끼지요 ㅋ


그때도 어르신들이 지금의 나처럼 이런생각을 하셨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늦게나마
다가와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수도있겠지만 정작 문제가 되는건!!

다큰 어른 정말 나이도 드실만큼 드신분들께서 약주한잔 걸치시고 오셔서 그 되지도않는 
자유형과 온갖잡다한 수영기술을 뽐내가는걸 보면 참 할말을 잃게만드네요;;


공공예절좀 지켜주시길!!



3. 아깜빡했다!?!?!?


이건 정말 필자가 경험한것중 가장많은 실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싶습니다
무슨 상황이냐구요??

옷도 다벗고 즐거운마음에 목욕탕으로 들어가서 씻고 탕속에 떡하니 앉아있는데
불현듯 뇌리를 스치는 불안감!!

" 아!! 맞다 내칫솔이랑 샴푸 면도기 때수건 ㅠㅠ 아 E RUN C...;;;; "

이럴때 정말 난감합니다 여기서 대략 한 2분정도 생각을하는데 다시 물기닦고
가서 가져오기도 참 귀찮고 그냥 가만히 있자니 웬지 손해보는것같은 느낌과

괜히 다른사람이 썼던 때타올을 스캔해봐야하는 수고스러움까지 따라오더군요;;

거의 대부분 나가서 다시 가져오긴했지만 안가져온적도? ㅠ




4. 여기가 헬스장이냐 ㅡㅡ;;;

목욕탕이라는게 모르는사람들끼리 모여서 목욕을 하는 곳이라 그런지
은근히 이런부분 신경쓰는사람도 종종 만나게됩니다


자주 보이는건 아니지만 가끔 가는 목욕탕에 매번 올때마다 구석에서 혼자 푸쉬업하고
거울한번 쳐다보고 또 다시 푸쉬업하고 거울한번쳐다보고 하는사람을 보면

속으로 ' 여기가 헬스장이냐.. ' 한적이 참 많았다는 ㅋ

개인적으로는 군대있을때 한참 운동을했던당시 이런분들 많이 봤던것 같네요 ㅎㅎ

괜히 어수선한 분위기 만들지마시고 운동은 헬스장가서 하시길!!



5. 버티기 종결자?


목욕탕에선 역시나 사우나!!

땀을 쭉 빼줄수있는 사우나 한번씩들은 꼭 들어가보셨으리라 봅니다
한참 친구들과 목욕탕에갔을땐 누가제일 오래버티나 내기도 많이했던 시절이 생각나는군요

하지만 여기서 괜한 쓸데없는 승부욕때문에 난감해지는 상황들이 많이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 한가지 일화를 소개해볼까하네요

일전에 친구녀석과 함께 사우나에 들어가서 도저히 버틸자신이없었던 저는 먼저 나오게되었고
친구가 혼자 남아있던걸로 기억이 납니다 그때 불현듯 건장해보이는 우리나이또래 한남자가
사우나에 들어가게되었고 둘만 사우나에 조용히 남아있게되었지요

근데 거기서부터가 문제의 시발점이었습니다!!

( 참고로 친구녀석은 자존심도 엄청쎄고 승부욕하면 알아주는 녀석이었다는;;; )

먼저들어갔지만 절대 이새로들어온 남자보다는 더 오래버터리라 라고 생각을 했다네요;;
그렇게 모래시계를 두어번씩 돌려가며 버텼지만 의외로 새로들어온 그남자도 승부욕이
친구못지않은 상대였고 그렇게 20여분이 지나서야 새로들어간 그남자가 먼저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바로 나오지않고 1~2분정도 있다가 아무렇지도않은척
나오면서 단숨에 냉탕으로 뛰어들더군요;;;


나중에 들은말로는

" 야 그떄 그놈이 나갔을때 내가 바로나가면 너무티나잖아!! 좀더있다나가야지 아오 참느라
죽는줄알았네 아놔;;;; "


참 그걸보면서 무식한건지 미련한건지;;;;
이것참 그래도 무사해서 다행이었던게 하마터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혹시라도 공감하신분이 계시다면, 요런승부욕은좀 참아주시길!!


이상으로 제가 겪은 목욕탕에서 난감했던순간들을 정리해봤네요~!
공감되는게 있으셨는지 ㅋ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